반니비스포크 강남점에서 예복 맞춘 후기

유창목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추천받아 저희 예복도 반니에서 맞추게 되었어요. 

유창목은 세계 4대 나무로 유명하거든요. 

명품 나무에게도 진심이신 분이고 좋다 하는건 눈여겨보시는 분이셔서 저희도 그 분의 안목을 믿고..

지인이 작성한 반니비스포크 예복 후기에서 꼿꼿하게 치수를 체크하는 것과 상세한 리얼 후기를 보고 신뢰가 됐어요.

 

 

목차

1. 1차 방문
2. 2차 방문(1차 가봉)
3. 3차 방문(2차 가봉 및 대여복 피팅)
4. 4차 방문(예복 수령)

1차 방문

 

반니비스포크 강남점의 이미지는 고급, 세련, 킹스맨을 연상케 하는 곳이었어요.

 

방문하면 먼저 예식일과 촬영일, 희망하는 가격대 등을 작성하고 선호하는 스타일의 원단을 고르게 돼요.

원단이 너무 많아서 헉.. 했지만, 원단의 두께나 광택 정도를 담당자님께 말씀드리니 척척 추천해 주셨어요.

 

저희는 고민 끝에 에이치 레써&선즈 원단을 선택했어요. 수입산에 고급스럽고 인기있는 원단이라고 해요.

 

 

원단 고르는 중..

 

 

원단을 고르면 예복 디자인을 선택해야 해요.

저희는 결혼 이후에도 경조사 때 입으려고 그냥 다 기본으로 선택했어요.

담당자님께서도 가장 무난한 걸로 추천도 해주셔서 빠르게 선택할 수 있었어요.

 

 

선택의 연속

 

 

그리고 치수를 측정해요.

치수 재는 모습이 웃기면서 신기하고 재밌어요.

내 남편이 로봇이 되는 걸 볼 수 있어요.

치수를 다 재면 첫 방문에서 할 일은 끝입니다.

 

 

2차 방문(1차 가봉)

 

1차 가봉을 위해 2차 방문을 했어요.

1차 가봉은 더 신기해요.

존재감 넘치는 실밥들과 경직된 그의 어깨를 감상할 수 있어요.

 

 

 

3차 방문(2차 가봉 및 대여복 피팅)

 

드디어 2차 가봉 날이에요.

완성되어 가는 예복을 보니 더 기대가 됐어요.

 

드레스 피팅도 재밌지만 예복 피팅도 정말 재밌어요.

아이보리, 블랙, 그레이, 베이지 대여복을 피팅했는데 확실히 밝은색은 평소에 안 입던 색이라 그런지 새로워요.

내 남자에게 이런 분위기도 있었나 싶어요.

 

 

 

 

 

4차 방문(예복 수령)

 

4차 방문은 예복을 수령하는 날이에요.

 

존재감 넘치던 실밥들은 다 사라지고 남은건 잘생김 밖에 없어요.

예비 신랑 말로는 착용감이 기성복과 다르다고 해요.

체형에 맞춰서 제작되다 보니 움직일 때 디테일한 요소까지 잡아주는 것 같아요.

원단이며 디자인이며 모두 만족스러워서 결혼은 한 번이지만 예복은 두 번도 맞추고 싶었어요.

예복은 맞추면 언제든지 입을 수 있어서 실용적인 것 같아요.

 

완성된 예복을 보면 감탄의 연속이에요.

이야~하면서 눈으로 사진을 찍게 돼요.

예복 입은 예비 신랑의 모습은 본식 때 더 많이 남겨야겠어요.

 

예복이 아니더라도 맞춤 정장으로도 한 번 방문해 보시는거 추천드려요.